혁신지구 학교인 시화중학교(교장 김홍원)는 지난 18일 교내 가사실에서 본교 학부모들이 주최하는,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도와주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는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학교 내 다문화 및 결손 가정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그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김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해 진행됐다.
이에 필요한 재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재료를 구매하여 시간이 되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가사실에 모여 오전부터 열무김치를 담갔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도 수업이 없는 시간이거나 방과 후에 남아서 어머니들과 함께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된 것도 기쁜데 와서 다른 학부모들도 알게 되고 정보도 교환하며 선생님과도 김치를 담그며 자연스레 아이 문제와 관련하여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공교육과 관련해 교사와 학부모간에 불신이 팽배한 요즘 이런 행사를 통해 그 간격을 메우려는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학생 생활 지도와 인성지도에 도움을 주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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