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시흥화폐 시루의 질적 도약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정책자문 및 학습모임을 시작했다.
시흥 화폐 시루 운영의 최고 심의·의결 기구로 민관이 함께하는 시흥화폐 발행위원회 산하 시루 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화폐와 공동체 활성화’란 주제로 경기연구원 최준규 연구위원의 정책자문 및 학습모임을 진행했다.
최준규 연구위원은 “시장과 정부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혁신과 공동체 강화 차원의 대안화폐 모색이 우리나라 지역 화폐의 시작”이라며 “현재는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 자영업자의 소득을 증대하는 경제활성화형 지역 화폐가 크게 성장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또한 “향후 지역화폐는 경제적 측면에서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정책목표와 연결하여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성공의 열쇠는 공동체의 열린 참여와 자율적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참여자들은 “우리 시의 난제인 교통과 교육은 물론 저 출생, 탄소 중립 실천 등의 영역에서 시루 연계 정책사업인 만보 시루와 같은 프로그램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시루가 공동체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도구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6월 중에는 ‘지역 화폐와 지역순환경제’란 주제로 2차 학습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공동체형 지역 화폐를 운영하는 모범지역을 방문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시루 발전 방향 수립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하영미 팀장은 “시흥 화폐 ‘시루’는 그동안 발행과 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앞으로는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공동체의 참여 유도 등 한 단계 더 성숙시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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