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는 호조벌을 비롯해 약 200헥타르(ha)에 달하는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건전한 볍씨 사용과 철저한 종자소독을 통해 주요 종자전염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지도와 홍보를 강화한다.
벼 키다리병과 도열병은 감염된 종자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이다. 특히 벼 키다리병은 못자리에서 발병하면 식물이 웃자라거나 말라 죽을 수 있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건전한 볍씨를 선별하고, 파종하기 전에 철저한 소독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예방 조치는 병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고, 농작물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한다.
종자소독에는 온탕 소독과 약제침지 소독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온탕 소독은 60도(℃)의 물 300리터(L)당 볍씨 30kg을 10분 담갔다가 꺼내 찬물에 바로 식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적정한 비율과 온도를 유지하면 벼 키다리병을 비롯한 병해충 방제 효과를 90% 이상 볼 수 있다.
약제침지 소독은 볍씨를 약제 용액에 담가 병해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적용 약제를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후 약액 40리터(L)당 볍씨 20kg을 30도(℃)에서 48시간 동안 소독한다. 이때 해마다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김미화 시흥시 농업기술과장은 “볍씨소독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해 시흥시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또한, 정부 보급종이 전량 미소독 종자로 공급됨에 따라 반드시 종자소독 후 볍씨를 파종해야 한다”라며, “못자리 피해가 없도록 올바른 볍씨소독 요령을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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