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시흥시 아파트 단지 옆 도로에 불산을 실은 컨테이너가 전복되어 컨테이너에 싣고 있던 불산이 유출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8일 오전 8시 40여분 경 정왕동 시화공단과 인근한 무진아파트 옆 도로에 대형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불산 40여 리터 가량이 도로에 유출됐다. 시흥시와 시흥소방서,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불산용기를 싣고 운반 중이던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는 도중 전복되며 용기 6개가 도로에 떨어 졌으며 이중 2개가 파손되어 약 40ℓ 가량이 도로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에는 235kg 드럼통 80개가 들어 있었으며, 총 1,600ℓ의 불산이 각 통에 20ℓ씩 나눠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도로로 흐른 불산은 바닥 30여 ㎡ 정도를 적셨지만, 55% 농도의 희석액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운전자도 신속하게 대피했고 다행이 차량 통행도 없어 추가 사고는 이어지지 않았다. 불산이 유출된 도로 주변에 약 1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인접해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장 인접해있던 아파트 3개 동의 주민 50여명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했으며 모든 것이 정리된 이후 모두 귀가했다. 한편 사고 현장은 불산이 유출된 도로의 중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제2의 누출 피해에 대비해 주변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고 전복된 컨테이너를 세우기 위해 크레인 등이 동원됐으며 컨테이너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전복된 컨테이너는 3시 경에 일으켜 세웠으며 오후 5시 30분 경 모든 현장정리를 마치고 상황을 종료했으며 운전자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와 피해 규모를 확인 중에 있다.
▲ 불산 누출현장 : 현장에 차량 및 사람 통행을 막고 불산싣고 전복된 컨테이너를 대형 기중기 등을 동원해 일으켜 세우고 있다. © 주간시흥 | | 또한 사고 현장에는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언론사 특별 취재팀들이 현장의 정리 상황 등을 계속 지켜봤으며 진행경과에 대해 본사에 기사를 송고 하는 등 분주했다. 한편 이번 불산 유출은 지난 6일 시화스마트허브 내 공장에서의 유출에 이어 두번째 이며, 안산ㆍ시흥스마트허브 불산 취급업체 100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독물 무사고 실천 결의'를 다짐한 지 불과 3일 만에 발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