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을 실은 화물차 컨테이너가 전복돼 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정왕동 모 아파트 앞 2차선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불산 40여 리터 가량이 도로에 유출됐다.
시흥시와 시흥소방서,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에 235kg 드럼통 80개가 들어 있었으며, 총 1,600ℓ의 불산이 각 통에 20ℓ씩 나눠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는 불산용기를 싣고 운반 중이던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는 도중 전복되며 용기 2개가 파손되어 약 40ℓ 가량이 도로에 유출된것으로 알려졌다.
불산이 유출된 도로 주변에 약 1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인접해 있지만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장 인접해있던 3개 동의 주민들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대피소로 3시간 가량 대피했다 귀가 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불산 유출은 지난 6일 시화스마트허브 내 공장에서의 유출에 이어 두번째 이며, 안산ㆍ시흥스마트허브 불산 취급업체 100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독물 무사고 실천 결의'를 다짐한 지 불과 3일만에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이 유출된 도로의 중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와 피해 규모를 확인중에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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