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가 6일 오전 발생한 정왕동 시화공단 불산유출 사고에 대한 대책마련과 후속조치에 힘쓰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7분께 시화공단 내 공장 불산+탱크 주변 펌프에서 불산이 흘렀다. 사고는 옥외 탱크(20t)에 연결된 밸브를 통해 공장 안 생산라인으로 불산용액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탱크 주변 펌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출된 불산은 50∼55% 미만 희석액 100여ℓ로, 당시 작업중이던 최초 신고자가 펌프 벨브를 차단하는 등 신속한 안전조치에 나서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재난에 따른 대응 역량 강화 및 자원동원 태세 점검을 위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시작한 첫날 발생한 사고로, 첫날 첫 번째 훈련이 유해화학물질유출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
심기보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사고현장에 즉각 방문하여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후 조치에 나섰으며, 사고 발생 3분 내 관계 기관 신고, 8시 10분께는 중화제 살포 등 필요한 조치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재 인근 사업장 및 주거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현장 지점 인근에서 불산 검출여부 대기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오염 예상지역 주민 건강검진 실시와 그동안 꾸준히 시행해왔던 사업자 안전교육 등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45일 간 ‘봄맞이 도시경관정비 및 재난안전대책 집중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4월 19일에는 평생학습센터에서 관내 유독물 취급사업장 21개소 사업주를 대상으로 사고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재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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