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에 새롭게 건설되어 7~8만여 명의 많은 시민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배곧 주민들의 큰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배곧신도시 지하에 특․고압선의 관통 여부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고 있는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에 대해 배곧 주민들은 사업 주체인 한국전력은 물론 시흥시와 시의회 등 호소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을 찾아 수년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호소해 왔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배곧 한전 특고압선 매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내 단체 시위는 물론 한전 본사 1인 시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끈질기게 주민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던져가며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에 대한 반대 투쟁을 펼쳐 왔다.
이 결과 지난 30일 시흥시(3인), 비대위(6인), 한전(6인)이 추천하는 15명으로 안전검증위원회가 구성 됐으며 ‘신시흥-신송도 345kV 전력구공사’와 관련하여 시민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개월간 ▲우회 노선 선정 논의 ▲동종시설 현장 방문 ▲안전성검토 ▲최종 합의 결과 도출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비대위의 노력으로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한국전력공사(한전경인건설본부)와 소통의 창구인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가 만들어 지면서 서로 합리적인 방향을 찾기 위한 대화의 물꼬가 터진 것 같아 다행이다.
먼저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배곧 한전 특고압선 매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시민을 대신하여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한전 측과 이를 막아 내려는 주민들 사이에서 원만한 해결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던 시흥시와 시흥시의회의 노력과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에 함께 나선 한국전력의 용기에도 감사한다.
어렵게 만들어진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는 주민들의 불만 민원이 무조건 반대시위가 아닌 대화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겨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모든 국가사업의 추진은 이해관계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이라는 기초 아래 관계 지자체와 협의 하며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이번‘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의 협약은 모든 국가사업이 협치를 통해 이상적인 방향으로 결론 내어지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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