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심장혈관외과센터, ‘초응급’환자 수술 성공

A형 급성 흉부 대동맥 박리’‘환자 골든타임 지켜

함미해 | 기사입력 2023/12/21 [12:47]
함미해 기사입력  2023/12/21 [12:47]
시화병원 심장혈관외과센터, ‘초응급’환자 수술 성공
A형 급성 흉부 대동맥 박리’‘환자 골든타임 지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간시흥=함미해 기자] 

  © 주간시흥 :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의 응급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8시에 기상한 A(37·)는 평소와 다르게 구토, 설사를 동반한 상복부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일과를 보냈다. 당일 늦은 저녁, 자택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A씨는 119에 실려 인근 시화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게 됐다.

 

 

CT 결과를 확인한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신속하게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에게 응급 콜을 걸었다. 곧바로 병원에 도착한 심 센터장이 내린 A씨의 병명은 심장과 가까운 상행대동맥과 대동맥 판막이 모두 찢어진 ‘A형 급성 흉부 대동맥 박리, 발병 시 환자의 절반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초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지체 없이 수술을 결정했다.

 

심형태 센터장의 집도로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수술은 찢어진 대동맥을 제거한 후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대동맥궁 부분 치환술대동맥 근부 치환술(Bentall)‘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이도 수술로, 11시간의 고군분투 끝에 A씨의 심장이 다시 세차게 뛰는 것을 확인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흉부 대동맥 파열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A씨 또한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영위하던 건장한 청년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쓰러졌듯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이 질환은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과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 및 장비가 있는 의료기관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은 대동맥 박리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심장 수술로 지역사회 심장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