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보금자리지구 공장이전 주민설명회 무산

400여명 주민 ‘무조건 반대’ 밝히고 퇴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02/15 [20:5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02/15 [20:59]
장현보금자리지구 공장이전 주민설명회 무산
400여명 주민 ‘무조건 반대’ 밝히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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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장현보금자리지구 내 공장이전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됐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함께 참석한 주민모두가 설명회장을 퇴장함으로서 설명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 장현지구 공장이전 관련 주민설명회장을 찾은 시민들     ©주간시흥


LH공사는 시흥 장현보금자리 지구에 은계․옥길지구 공장을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지난15일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반대 의지만 확인한 채 설명회 진행이 중단되는 사태로 마감됐다.

장곡동 응공중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 하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가운데 LH시흥,광명 사업본부 전준호 차장이 나서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주민들은 “사전 설명이 아닌 사후 설명회는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장곡동은 앞에는 탁트인 광활한 생태공원이 있고 뒤에는 군자봉이 자리하고 있는 명당마을로서 교통과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도 친환경 장곡마을이 문화의 도시, 교육의 도시가 될 것이라는 꿈을 갖고 살아왔다.”며 다양한 반대의견들을 쏟아냈다.
▲ 한 지역 주민이 반대의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간시흥


이 자리에서 조승현 연성2지구 아파트 연합회장도 “우리 아파트 연합회는 이 좋은 자리에 공장이 들어오는 것은 반대한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며 일부 주민들이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의사만 분명히 하면 된다.”며 반대하는 사람은 전부 퇴장하자고 말하자 설명회장을 찾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설명회 진행이 중단됐다.

▲ 한 시민이 강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성토 하고 있다.     © 주간시흥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주민대표들이 사전 수차례의 회동을 갖고 의견을 모아 제작된 유인물을 통해 ‘주민동의 없는 공장이전 절대불가’, ‘청정 친환경주거지역으로의 보존’, ‘조기착공 필요 없다.’, ‘시흥시는 공장이전동의 철회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이 자리는 감정의 대립의 자리 아니다. 화성동탄의 경우 주거지역과 25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하면 견학 가능하다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려 했으나 주민들은 "그만설명해라, 필요 없다."는 등 설명회의 진행을 가로 막았다.

LH공사는 장현보금자리지구의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4월 지구계획 변경, 상반기 대지조성공사 착공, 12월 공업지역 조성 완료, 2014년 7월 아파트 착공, 9월 선수공급 2016년 8월 아파트 최초 입주의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장을 퇴장한 주민대표들은 인근아파트 단지 회의실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향후 진행에 대한 대책방향들에 대해 논의하고 주변 7개 아파트단지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장곡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장현, 능곡 지구 주민들과 연대하여 대응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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