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3년 마을복지계획 일환으로 2023년 1월부터 12월 18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신잔치를 12차례 추진했다.
정왕본동은 주거취약 독거가구가 특히 많은 원룸 밀집지역으로,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자녀는 물론 친인척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이 많다. 이에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돌봄 관계망이 취약한 관내 독거노인을 위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시흥시가족센터 등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월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 열 분을 모셔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왔다.
기존 복지시흥디딤돌사업 후원업체들을 활용해 ‘고향참우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파리바게트 정왕시장점’, ‘SM갤러리’에서 케익과 화분 선물 등을 후원받는 등 매월 어르신 생신을 뜻깊게 만들어왔다.
올해 생신 잔치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일 년에 한 번, 내 생일을 누군가가 기억해 주고, 함께 축하받을 수 있어서 끝나고도 사진을 보며 생각이 난다”라며 “내년에도 행사가 계속돼 다른 노인들도 이런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혜숙 민간위원장은 “매달 어르신을 모시면서 봉사자가 더 감사한 시간이었고,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라며 “2024년에도 정왕본동 마을건강복지를 위해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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