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보금자리주택단지에 시흥은계지구와 부천옥길지구 공장을 LH공사가 일방적으로 이전하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흥시 주민은 물론 시흥시, 지역출신 국회의원 모두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데도 LH공사가 공사 추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자 지역에 대규모 민원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LH공사는 은계보금자리지구의 개발착수와 장현지구의 빠를 공사 진행 등을 위해 시흥시 장곡동과 장현동을 중심으로 하는 장현보금자리지구에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의 공장들을 시흥 장현지구로 이전하는 것으로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켰으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시흥 능곡동 주민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시흥시를 상대로 간담회를 추진하며 강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며 지난 4일에는 경기도를 항의 방문하여 장현지구에 공장 이전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장현지구로 공장이전 백지화 촉구 공문·성명서와 국회 청원을 위한 반대 서명서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경 위원장이 동석한 가운데 경기도 공공주택 과장에게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능곡주민들은 국토해양부를 직접 항의 방문하여 장현보금자리지구에 공장이전을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에는 주민들이 함진규 국회의원과 김윤식 시흥시장 등과 계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장현지구로 공장이전'의 철회를 촉구했으며 장현지구 공장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함진규 국회의원 김진경 도의원을 비롯한 광명시장, 국회의원, LH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흥시장과 함진규 국회의원은 "공업지역 지정의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장현지구는 주거지역에 인접하여 적절한 입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시흥시는 LH공사와 오는 15일 시흥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현지구 공장 이전 문제 관련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날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 “공장이전이 시화공단 등의 공장이 아니며 내용이 많이 외곡된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은계보금자리지구와 장현보금자리지구의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이며 오는 15일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할 예정이다.”며 설명회 이후 주민여론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업 진행의 방향을 세워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일원 293만2000㎡ 규모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정부의 시책으로 그해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역으로, 경기도는 장현지구 8만 9013㎡(2만 7천여 평)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여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 내 공장 중 이전을 희망하는 139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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