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보금자리 지구 내 공장 이전 계획 부지 © 주간시흥 | | 시흥시 장곡동과 장현동을 중심으로 하는 장현보금자리지구에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의 위해(危害)공장을 시흥 장현지구로 이전하는 안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능곡·장현·장곡동 등 지역 주민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일원 293만2000㎡ 규모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정부의 시책으로 그해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역으로, 경기도는 장현지구 8만 9013㎡(2만 7천여 평)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여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 내 공장 중 이전을 희망하는 139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은계·옥길지구의 보금자리 내 공장 이전 심의통과는 지난해 5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된 후 첫 번째 적용 사례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장현지구 인근 능곡·장현·장곡동 주민들은 지난 14일 장곡동 숲속마을 입주자 대표실에서 함진규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장현지구로 공장이전'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은 "경기도로부터 장현보금자리 내 공업지구지정에 대한 의견 제출 요청이 왔었으며 시에서는 공업지역 지정의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장현지구는 주거지역에 인접하여 적절한 입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고 공업지역 지정이 불가피할 경우 환경영향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 시흥시와 사전협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진규 국회의원(새누리당․시흥갑)은 “주민동의 없는 공업지구조성은 절대 불가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측에 공장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능곡연합회 김상룡 회장은 "지난 14일 주민 간담회에서 김윤식 시흥시장과 함진규 국회의원도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능곡 주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장현지구 공장이전 반대를 관철할 것"이라며 "누더기가 된 보금자리주택 정책과 특별법을 전면 폐지하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침체된 주택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능곡G센트럴시티연합회는 15일 '장현지구로 공장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토지공사가 능곡 택지지구를 분양할 당시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고, 인근에 '장현지구 2012년 입주' 청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능곡지구를 높은 가격에도 망설임 없이 분양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시흥 은계·부천 옥길지구 공장들을 장현지구에 옮기는 안이 제대로 된 주민 동의 절차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공장이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지역민원으로 부상되고 있는 LH공사의 장현보금자리 단지 내 공장이전이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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