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는 2013년 9월말 시흥시가 인수 예정인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지의 종전부동산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시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이 부지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의하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충북음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시흥시가 교육ㆍ문화ㆍ청소년 관련 시민편의시설로 활용하고자 427억원을 들여서 매입한 시설로 사무관ㆍ연구동ㆍ생활관ㆍ체육관ㆍ강당 등 12개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에 소래산이 인접해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주변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양호하다.
경기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이귀훈 시의장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시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수행중인 경기개발연구원의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성결대학교 김광남 교수의 사회로 강석환 시흥의제21 사무국장, 임병택 도의원, 한덕택 한류문화산업포럼 (전)사무총장, 홍성근 대야동 주민자치위원 등 4명의 패널이 참가한 토론회가 진행됐으며, 이후 시민들의 질의ㆍ응답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강석환 시흥의제21 사무국장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시민의 쉼터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바로 앞에 소래산이 있어서 인근 지역(부천, 인천)에서도 발길이 오는 만큼 상관과 연결해 경제적 효과를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병택 도의원은 “시민의 세금 427억을 주고 샀지만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그 이상의 가치와 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너무 급한 아이디어 보다는 천천히 이용하면서 시민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받아들여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하며 그 예로 많은 시민들이 이곳이 어떠한 곳인지 알 수 있도록 내년 봄에 축제를 할 수 있으면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덕택 한류문화산업포럼 전 사무총장은 “모든 공간을 특정 지역이나 업체 한곳에 인계하는것은 지역의 시장경제를 침해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또한 한류열풍에 힘을 더했지만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버리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성근 대야동주민자치위원은 “대야, 신천, 은행동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좀 더 유익하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주변 상관이 살아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윤식 시장은 이번 공청회와 관련해 “오늘 나왔던 의견들 외에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더 있을 것이다”며 “전문적인 여론조사기간에 의뢰를 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필요하면 각 동별로 참여해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지와 시설을 단기적으로는 평생학습시설(음악, 미술, 댄스, 요리아카데미 등), 외국어 교육시설, 문화학습시설(연기아카데미, K-POP, 엔터테인먼트 대안학교, 국악아카데미), 청소년놀이학습시설, 체육시설, 공연전시문화시설(공공도서관, 공연장, 스터디카페) 등 시민편의 복합시설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평생학습시설과 함께 예술 전문고·전문대학과 CG영상 및 콘텐츠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문화예술 관련 특성화 시설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