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시흥시가 내달 17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WSL 국제서핑대회 개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달 국내 최초로 오는 11월 열리는 월드서프리그(WSL)의 국제서핑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서핑대회로, 매년 남자, 여자 서핑의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행사다. 2017년 한 해에만 WSL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영상 시청 시간 2,800만을 기록하며 NFL(NAtional Football League)과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에 이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시청된 스포츠리그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번에 시흥시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2023 월드서프리그 국제서핑대회’ 중 퀄리파잉 시리즈(Qualifying Series) 3,000포인트 대회다. 전 세계 약 7개국 1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서 챌린더(Challenger Series)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포인트를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그 주목도가 더 높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18일 오후 개최지인 거북섬 일대를 돌며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로드체킹에는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 시흥시 전 부서 실국장들과 시흥도시공사, 시흥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까지 총 53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거북섬동과 대회가 열리는 웨이브파크, 35m의 딥다이빙풀이 갖춰진 보니타가를 차례차례 방문하며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시설 등 대회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살폈다.
대회가 열리는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지난 2019년 개장 후 많은 서핑족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로드체킹 후에는 대회를 위한 협약식이 진행됐다. 시흥시와 시흥시체육회, OBS가 협약식 당사자로 참석했으며, 협약기관은 WSL 국제서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서약했다.
한편, 시는 WSL대회운영지원팀을 별도로 꾸려 집중도 있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현재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복합단지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현장에서 “세계적인 서핑 국제대회가 국내 최초로 시흥시에서 개최돼 영광” 이라며, “이번 대회는 통해 시흥시의 서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자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세계적인 대회 명성에 맞게 선수들과 대회 관람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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