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경기도 수송에너지 소비량이 6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에 따라 덥거나 추운 8월과 12월에 소비가 특히 많아 전력소비 대책과 함께 수송에너지 절약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경기도 수송에너지 소비, 10년간 61.6% 증가, 에너지 관리대책 시급>에서 경기도 수송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수송에너지는 차량이동시 필요한 휘발유, LPG, 경유를 의미한다. 소비량은 휘발유 54.8%, LPG 230.6%, 경유 36.1%로 나타났는데 고유가로 인해 LPG나 경유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적으로 수송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서울은 10년 동안 3.4%가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증가 추세다. 수송에너지 증가 원인은 자동차 이용량이 지목됐다. 승용차 분담률은 경기도가 38.1%로 서울 22.6%보다 높은 반면 대중교통인 지하철ㆍ전철 분담률은 경기도가 6.9%로 서울 20.9%의 절반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수송에너지 대신 친환경 바이오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는 시화호에서 해조류를 양식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등 경기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활용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정부 역시 2012년 바이오디젤 2% 혼합 정책을 시작으로 수송용 연료 혼합 의무화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이 운영 중인 스마트워크 센터를 민간업체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스마트 워크센터는 거주지 주변 및 출장지에 사무실과 동일한 정보시스템과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사무공간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구축돼 있으며 민간업체까지 활성화되면 출ㆍ퇴근 등 혼잡 시간대 교통량과 수송에너지 소비 개선이 기대된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그린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할인제와 생활형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고 수송에너지 절감정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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