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대출빙자) 31명 검거

'원래 안 되는데...’라더니 전화 대출사기 일당 덜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11/16 [13:0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11/16 [13:05]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대출빙자) 31명 검거
'원래 안 되는데...’라더니 전화 대출사기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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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는 지난 12일 유명 대출회사를 가장하여 신용보증약정비 명목으로 피해자 350명으로부터 약 10억 6,000만원을 편취한 기업형 전화금융사기단 31명을 검거, 강 모(36세, 남)씨등 4명을 구속하고 전화상담원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햇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경부터 10월까지 대구 서구 일대에 사무실(4개소)을 차려 놓고 전화기 수십대를 설치한 후 전화유인책(텔레마케터)들로 하여금 불특정 다수에게 '고객님은 ㅇㅇ은행에서 5~6%로 마이너스통장 발급대상입니다. 한도 확인 1번' 이라는 문자를 일괄 발송 후 전화온 피해자들로부터 '신용보증약정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당장 돈이 없는 피해자들에게는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넘겨받아 제2ㆍ3금융권 및 사금융 등 고금리의 대출을 받게 한 후, 그 대출금의 20~30%를 신용보증약정비로 입금하면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주고 3개월 후 신용보증 약정비를 반환해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총책인 이 모(36세, 남)씨는 인터넷 구인사이트를 통해 전화 유인책들을 모집, 약 2개월간 교육시켜 사기 범행에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피의자들 대부분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으로 손쉽게 전화 몇 통화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사기 범행에 가담하였고, 이들 중에는 부부 및 남매, 유학생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한 달에 약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편취했으며 그 중 20~50%를 각자의 몫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의원 간판으로 사무실을 위장하고 가명과 발신번호가 조작된 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흥경찰서는 도망중인 총책 이 모씨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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