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이 많은 학교로 알려진 시흥 군서초등학교(교장 윤치섭)는 지난 14일(수)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치담그기 체험’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김장담그기는 학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하여 절이고, 양념으로 버무리는 전 과정을 본교 다문화 학생과 가족, 오색공동체 학생, 학부모님,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우리 전통음식이자 겨울철의 별미인 김치담그기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상호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치섭 교장은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가족이 한국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한 민족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5학년 하관걸 어린이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김치에 이렇게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는 것이 놀랍고, 내가 직접 만든 김치를 먹으니 더 맛이 있으며 나도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치를 담근 후 다문화 가정에 김치 두 폭씩을 드렸고 남은 김치는 아침밥을 먹고 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무료제공 해 주는 곳 3사랑 밥터에 보내졌다.
또한 김치담그기에 동참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돼지고기 수육으로 보쌈을 함께 하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웃음꽃 피는 화합의 장을 가졌다.
군서초등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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