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호조벌이 키워낸 친환경 쌀인 구휼미가 이달부터 식탁에 오른다.
호조벌은 조선 경종(1721)때 재정 충당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만들어진 150만평 간척지로써 구휼미는 이러한 호조벌의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친환경농법을 통해 자연과 사람, 동ㆍ식물 등 호조벌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구휼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구휼미는 재배 과정에서부터 공을 들였다.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기본으로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고, 농업용수 역시 음용수 기준치에 도달하는 물로 길러낸 것이다.
지난달 18일 호조벌 친환경 쌀 시범단지에서 첫 수확을 한 구휼미는 오는 10일 도정을 거쳐 11월 둘째 주부터 일반 가정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구휼미가 호조벌에 다시 한 번 생명을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향후에도 실질 경작에 참여하는 농업인들과의 간담회 등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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