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2.6%, 나도 범죄의 대상 될 수 있어 불안

응답가 66.9%가 우리나라 사회 안전 불안하다 느껴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11/05 [14:2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11/05 [14:26]
여성 92.6%, 나도 범죄의 대상 될 수 있어 불안
응답가 66.9%가 우리나라 사회 안전 불안하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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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92.6%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자신도 노출될 수 있다고 응답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가 발행하는 여성웹진 우리(WoORI)는 여성 233명(74%), 남성 82명(26%) 등 총 3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여성범죄 발생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본인이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란 질문에 응답 여성의 92.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여성 범죄 중 ‘성희롱에 노출될 불안감(71.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성폭력(강간, 추행 등)에 노출될 불안감(76.5%)’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가 아동 대상 범죄(납치, 아동성폭력,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불안감(51%)’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생활환경 중 ‘거주 중인 집’에 대한 안전도는 ‘보통(41.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하다(41.2%)’가 근소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거주 중인 동네’의 안전에 대해 ‘보통(45.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안전하지 않다(32.2%)’는 의견도 높았다. 이와 더불어, ‘거주 중인 지역사회’에 대해서는 ‘보통(48.6%)’, ‘안전하지 않다(39.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 학교 등 타 지역의 안전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않다(48.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44.4%)’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사회 전반의 안전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66.9%에 달해 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간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집 밖 공간 중 여성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은 장소는 ‘숙박/유흥업소(73%)’였으며, ‘길거리(공원이나 야외 포함, 63.7%)’, ‘교통수단(지하철, 버스 등 56.5%)’이 그 뒤를 이었다. ‘사무실(학교, 작업장, 일터 등)’과 ‘혼자 있는 집안’은 ‘보통’으로 조사됐으며, 각각 43.8%, 38.6%를 차지했다. ‘혼자 있는 집안’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안전하다(36.3%)’는 답변도 높게 나타났다.

혼자 있을 때 가장 불안한 시간은 장소에 따라 근소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대부분 밤(7시~11시)과 새벽(12시~5시) 시간이었다. 각 장소별로 살펴보면 ‘사무실(77.1%)’, ‘혼자 있는 집안(76.2%)’, ‘교통수단(71.4%)’, ‘길거리(69.2%)’,  ‘숙박/유흥업소(66.6%)’ 순으로 밤과 새벽시간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밖에 ‘숙박/유흥업소(27.0%)’, ‘길거리(20.0%)’, ‘교통수단(18.1%)’ 순으로 혼자 있을 때 ‘종일’ 불안하다는 의견도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69.8%는 현재 ‘우리 사회가 여성과 아동이 살아가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안전하다’고 답한 이들은 6.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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