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안전결재사이트 사칭 중고차 매매 형제 사기범 검거!

피해자 16명 상대로 2억 8천만원 편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11/05 [13:5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11/05 [13:51]
인터넷 안전결재사이트 사칭 중고차 매매 형제 사기범 검거!
피해자 16명 상대로 2억 8천만원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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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는 인터넷상 중고차량 등 고가의 물품 거래 시 구매자들이 입금을 꺼려한다는 것에 착안, 안전결제 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정상적으로 등록된 것처럼 안내문자를 발송하여 구매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피해자 16명에게 중고차를 판매한다고 속여 2억 8천만 원을 가로 챈 사기범 박 모(24세, 남)씨 등 형제사기범 2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반년 간 범행을 저지르던 이들은 시흥경찰서 수사과 사이버팀(우측 하단부터 시계방향, 팀장 이영종, 이하 팀원 정환희, 이영국, 박상귀, 마호종, 김욱중, 박상범)에게 새로 접수된 한건의 피해신고를 받고 단 한 달만의 추적으로 대구에서 은신중인것을 확인하고  5일 간의 잠복 끝에 지난달 15일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박 모씨 등 2명은, 형제지간으로 타인명의 금융계좌(일명 대포통장) 및 타인명의 휴대전화(일명 대포폰)을 준비하고 인터넷 자동차동호회 사이트 등에 인기차종(쏘렌토, 아반떼, K5, 쏘나타, 아우디, 오토바이 등)을 판매한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한 뒤, 구매자들과 전화로 판매상담하며 피해자들이“차를 직접 보고 돈을 주겠다”고 말하면 “지방에서 차를 가지고 가려면 직장 연차(휴가)를 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약속을 어기거나 판매금액을 깎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결재시스템을 통해 판매한다”고 유도한 후 “인터넷 안전결제사이트를 통해 차량대금을 입금하면 안전거래 사이트 측에서 돈을 임시보관하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기 때문에 안전결제사이트 이용이 다 같이 편리하다”고 유도해 안전거래 사이트에는 타인명의로 판매등록을 하고 공지사항 란에 ‘차종, 입금전용 은행계좌(대포계좌), 입금대기 중, 안전결제 담당자 이름’ 등에 관한 사항을 적어 마치 안전결제 사이트에서 안전거래진행이 정상적으로 된 것처럼 안내문자를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돈만 받아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피의자가 말한 안전결제 사이트에 상품판매등록이 되어있고 안전거래사이트로부터 안전거래 등록 및 가상계좌번호가 찍힌 안내 문자를 받고 별 의심 없이 돈을 송금했다.

또한, 이들은 안전거래 사이트 측에서 사기범행을 차단하기 위해 공지사항 란에 계좌번호 숫자(대포계좌번호)를 적지 못하도록 숫자9자리만 기재토록 기술적으로 제한하였음에도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계좌번호 숫자 9자리 외 나머지 뒤 번호는 '****'로 표시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판매 공지사항 등록을 하며 계속범행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박 씨는 병역특례요원으로 산업체를 근무하면서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범행했고 피의자의 친형은 지난 9월 중순 이미 대출사기 등 혐의로 재판 중 법정 구속된 상태였다.

그동안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구, 대전 등 PC방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10분가량 판매 글만 올리고 자리를 옮겨 다니고 대포폰 전화ㆍ통장을 바꾸는 치밀함을 보여 왔다.

이와 관련, 시흥서 수사과 사이버팀장 이영종 경위는 “인터넷에서 물품거래 시 시세보다 싼 가격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사기범죄 같은 경우 점점 지능화되고 더욱 진화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 시 돈의 송금이 우선이 아니라 한 번 더 확인하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가의 물품은 안전결제 사이트 운영진 측에 직접 문의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 안전거래 사이트에서도 근본적인 재발방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 형제사기범들이 지능적으로 안전거래사이트를 사칭한 사기 범행을 해 옴에 따라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타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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