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시흥 오이도 사적지가 자연ㆍ소통ㆍ역사복합공간으로 구성되어 선사시대 생활상과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흥시는 지난 9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문화재청, 경기도,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이도 역사공원 조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추진 계획보고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오이도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총 면적 372,389㎡(11만평)에 사업비 37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야생화단지, 탐방로, 체험학습공간, 야외전시시설, 전망대, 전시관, 편의시설 등이 설치되며, 내년까지 행정절차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6년 준공할 계획이다.
오이도 유적은 1960년 학계에 처음 발표된 이후 2004년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ㆍ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시대 패각총, 빗살 무늬토기 등 유구와 유물이 출토돼 2002년 4월 1일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10년말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간에 공원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들어 문화재청 ‘오이도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 승인과 지경부 ‘시흥 오이도 선사ㆍ해안문화특구’ 지정, 그리고 지난 9월 역사공원 조성 용역 착수 등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오이도역사공원이 이제 설계를 하는 단계에 왔다. 또한 예산도 확보되었고 기본계획도 승인받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설계를 하고 공원 조성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며 어떤 선사유적지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역사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진행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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