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 은계지구를 비롯한 장현지구, 목감지구 등 관내 LH공사 대규모 주거지역 사업지구 입주민들은 은계지구 내 발생 된 상수도 문제와 관련하여 LH공사는 물론 관련 공무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익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계․목감․장현지구 입주자 총연합회(이하 총연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시 등 지자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뇌물 등 부정청탁 관련한 정황을 설명하고 이에 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익감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연대표는 공익감사신청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상수도 관련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등 부정청탁 관련한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하고 “지난 2018년부터 발생 된 상수도 검은 이물질 민원에 시흥시 등 지자체, LH 등 공공기관이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소극대응을 해왔던 원인에 관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보여 공익감사청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 문제에 관련한 지자체, 공공기관의 부정행위는 시흥시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일 수 있다.”라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은계지구 김동욱 부회장은 “이미 5년 전부터 수도관 박리 물질이 발견되었는데도 LH공사는 시공업자인 K모-스틸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라며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를 보면 상수도관 업체 간 불법 담합 및 무허가 하청업체에서 생산된 불량 상수도관의 납품, 발주처를 통한 담합 등이 보인다.”라며 공익감사청구 의지를 밝혔다.
한편 목감지구 양승화 부회장은 “은계지구 상수도관 처리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목감지구에서도 2019년부터 검은 알갱이 민원이 있었으며 수질검사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만 해왔는데 믿을 수 없으며 목감지구 일부 시공도 은계지구와 동일한 K모-스틸 제품이 시공됐다.”라고 말하고 은계․목감․장현지구 입주자 총연합회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현지구 이화수 회장은 “처음에는 은계지구를 돕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조사를 하다 보니 이것은 장현지구의 일이라고 생각되어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3개 단체가 시흥시의 주요 문제들에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성민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각 지역 총연대표들은 공익감사청구 요건인 300명을 넘어 현재 6,636명이 서명했다고 밝히고 정리하여 이번 주중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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