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없자 시흥시교육지원청에서 집회를 펼치며 학생들의 통학권 확보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학교버스 운행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7일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을 방문 학교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요구 했으며 학교 이전 등의 문제도 같이 검토해줄 것을 요구 했으나 요구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회까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1일 시흥교육지원청에 몰려든 50여명의 포리초 학부모들은 “우범지역을 방관하는 시, 시교육청은 각성하라, 아이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예산타령만하는 교육청은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안광율 포리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시흥시와 교육청관계자들을 만나 봤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교육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에서 내세우는 학교 주변 교통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오히려 학교주변 버스 차고지가 들어옴으로서 학생들의 통학에 위험요인만 커진 결과다.”라며 “학생들의 통학 안전권 확보를 위해 통학버스 운행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시흥시 담당자는 “시흥시에서는 학교이전 등 중장기적인 검토와 함께 운영방법의 검토 등 현재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학교버스 운영여부에 관한 결정은 교육청에서 할 일이라며 교육청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시흥교육지원청은 현재의 상황에서 학교버스 운영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어 학부모와의 합의점 도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비상대책위는 오는 24일 시흥시청 시위와 함께 지속적으로 학부모의 입장을 주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리초등학교 지난 2007년 이 지역 주민과의 논의를 거쳐 스쿨버스 2대를 운영하는 것과 포리초교의 이전검토, 주변여건 개선 등을 합의하고 교육청과 시흥시에서 각각 1억여 원씩 지원하여 스쿨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시흥시 교육지원청에서 포리초등학교 주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이유로 내년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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