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 2층 소회의실에서 시흥경찰서, 사단법인 한국셉테드학회와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통해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시흥시 만들기'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김윤식 시흥시장과 김갑식 시흥경찰서장 등 3개 기관ㆍ단체장을 비롯해 직원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은 최근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행객 살인 사건, 서울 광진 부녀자 강간살인 사건, 전남 나주 초등생 납치ㆍ성폭행 사건 등 강력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원ㆍ산책로 및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하여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시스템(CPTED)을 도입하기 위한 체결이다.
시흥경찰서, 시흥시청, 한국셉테드학회의 각급 기관ㆍ단체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뜻을 같이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시흥경찰서는 학회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통한 총체적인 방범진단 및 순찰강화와 지역 주민대상 범죄예방교육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계도ㆍ단속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시흥시에서는 가로등, 방범용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의 확충 예산지원, 환경 정비를 통한 우범성 요인 제거 및 외국인 밀집지역과 공공시설 등에 우선적으로 CPTED 도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셉테드학회는 외국인 밀집지역, 공공시설 등 범죄환경에 대한 평가 및 자문, 경찰관ㆍ공무원ㆍ시흥시 주민들 대상 CPTED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갑식 서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라며 "3개 기관과 단체 구성원들의 역동적인 노력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시흥을 만들어가는 데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안전한 사회 구현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셉테드학회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문적, 산업기술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2010년 설립된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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