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동 마을 지킴이 윤은자 씨 주민 칭찬 이어져

오랜 기간 투석 중에도 자기책임 다하는 천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9/03 [15:4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9/03 [15:45]
매화동 마을 지킴이 윤은자 씨 주민 칭찬 이어져
오랜 기간 투석 중에도 자기책임 다하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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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동 마을지킴이 윤 은 자     © 주간시흥

 
시흥시 매화동에 마을 지킴이로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작지만 큰 힘을 갖고 있는 윤은자 씨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한창인 시흥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윤은자 씨가 맡고 있는 일은 매화동 12통 통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통장일 이외에도 자신이 살고 있는 20년 이상 되어 몹시 낡은 대원아파트의 관리 총무로서도 역할을 남다르게 하고 있어 주민들 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은자 씨가 동내 일을 시작한 것은 14년 전인 1997년 매화동 대원아파트에 처음 이사 와서 아파트가 관리가 되지 않고 주변이 어수선해 이를 개선하기위해 자청하여 시작한 대원아파트 총무역 이었다.

총무를 맡은 지 3개월 만에 그동안 관리비 등을 제대로 받지도 내지도 않던 아파트 입주자들이 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아파트지역 주변 정리 작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항사 깨끗한 아파트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오랫동안 아파트 총무로 일을 계속하다 5~6년 전인 2007년에 청소년 수련관 방과 후 학습 지도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아파트 총무직을 다른 주민에게 넘겼으나 최근에 다시 맡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아파트 관리 일이 다시 윤은자 씨에게 되돌아오고 말았다.

윤은자 씨는 그동안 관리의 공백으로 다시 허술해진 아파트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위하여 팔을 걷고 새로운 작업에 들어갔다.

24년 된 아파트 정비 전략을 세우고 치밀한 계획에 맞춰 외벽을 도색하고 옥상에 방수작업과 진입로의 아스콘 작업 등 주변정화 작업을 실시하여 또 다시 새로운 아파트로 변신에 성공을 이뤘다.

아파트 정비를 통해 2년 동안 방치 되었던 마을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주변에서 가장 낡은 아파트로 인정받던 3개동 75세대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됐으며 이제는 지역주민들이 나서 윤은자 씨에 대한 고마움과 칭찬이 펼쳐지고 있다.

주민들이 윤은자 씨의 고마움에 감동하는 것은 그녀가 2년 전부터 지병에 의한 투석 등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도 책임감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현재 윤은자 씨는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의 방과 후 학습 교사로 어려운 아이들의 상담사 및 길잡이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방과 후 학습을 통해서 만난 아이들이 성장행서 스승의 날 잊지 않고 찾아와 꽃을 건네 줄 때가 가장행복하다.”며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배려로 치료와 일을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세 아이의 엄마로 혼자서 가정을 이끌어오며 지역 지킴이로 큰일을 해온 그녀!

“아파트 일은 건강상에 문제로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검게 변해가는 피부를 손으로 감추며 수줍게 웃고 있는 모습에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이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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