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앞둔 26일, 관내 상습침수지역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다.
이번 행보는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기념식이나 기자회견 없이 평소처럼 현장 행정을 이어가겠다는 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임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8기 시흥시장 취임 당시에도 공식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한 바 있으며, 그간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펼쳐왔다.
임 시장은 먼저, 다가올 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침수 위험지역인 안현교차로를 돌아보고, 펌프 시설 등을 점검했다. 안현교차로는 해마다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곳으로, 임 시장이 지난해부터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시흥시는 ‘2022년 여름철 침수 피해 분석’을 통한 침수 대책을 마련했으며, 안현교차로 부근 정비공사와 주요 우수 유입 구간 임시 펌프 설치, 상습침수구역 비상근무자 편성 등을 추진하며 침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끝까지 빈틈없는 재난 대비에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임 시장은 또,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신천동 일대를 걸으며 집중 호우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설치 시설 등을 꼼꼼히 파악했다.
시는 올해 상습침수지역인 대야·신천지역의 우수관로 준설을 완료했으며,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 등의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내 역류방지펌프를 점검하고, 지난해 역류로 피해를 본 가구에 역류방지밸브를 신규 설치했다.
임 시장은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만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라면서도 “전국 최초 반지하주택 리모델링 시범 사업이나 공공임대주택 공급, 이주 지원 등 시흥형 정책들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근본적인 주거 환경 개선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 시장은 마지막 행선지로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인 삼미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상인들을 격려한 후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상권 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현재 시흥시는 침체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 대상 1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 점포별 맞춤 특화 지원, 축제, 버스킹 등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욱더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민선8기 시흥시가 ‘민생’과 ‘미래’를 비전으로 시작한 만큼 시민과 함께 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위해 민선8기 2년 차도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말했다.
임 시장은 오는 7월까지 관내 곳곳의 민생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한 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온 시흥시는 바이오, 해양레저를 두 축으로 도시의 청사진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시흥시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바이오 허브 도시 조성에 한발 더 다가갔으며, 해양레저 관광도시 비전도 올해 아쿠아펫랜드, 다이빙풀, 숙박시설 개장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과 시흥형 돌봄SOS센터를 통해 시민의 교육·돌봄 욕구를 해소하고 있으며, 경강선 제1공구 착공, 7월 1일,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 2025년 상반기 신안산선 준공, 신천~신림선 추진 등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도 시흥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