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항 인근 해역에서 지난 21일 저녁에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해역을 오염시키고 있어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을 3일째 중단하고 관계기관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오이도어촌계 및 월곶 어촌계주민 150여명이 어업을 중단한 채 오이도와 월곶, 시호호 등에 오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김윤식 시흥시장, 이귀훈 시의회의장 등이 직접현장을 방문하고 빠른 기름제거를 위해 적력지원을 지시하는 등 오이도와 시화호로의 기름유입 방지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인천 송도신항 인근 해역에서 골재 채취를 하는 4천톤급 바지선이 침몰한 것으로 선박에서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어 유출된 기름이 시화호로 유입되지 않도록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도 3일째 중단했다.
한편 24일 잠수부 등에 의해 침몰선박의 기름유출구멍을 막아 현재 기름유출은 막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오이도 어촌계 한주민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이도 당인상 어촌계장은 “다행이 3일 동안 동풍이 계속 불어오면서 유출된 기름이 오이도와 시화호 반대편으로 흘러들어가 어장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라며 “더 이상의 유출피해가 없도록 어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이도ㆍ월곶 어촌계 어민들은 25일에도 어업을 중단한 상태하고 기름제거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2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송도신항 건설해역에서 침몰한 준설선에서 벙커A유 3t가량이 유출됐다고 밝히고 수자원공사(K-water)는 유출된 기름이 시화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것이며 안산시, 해경 등과 함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출된 기름은 사고 현장에서 3.5㎞ 떨어진 시화호 인근까지 밀려왔으나 계속된 방제작업으로 육안으로 기름띠가 보이지 않는 등 현재 거의 제거된 상태라고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설명했으나 더 이상의 기름 유출 없고 그동안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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