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지난 21일 월곶 전철역(6월말에 개통)에서 2012년 을지연습 도(道) 단위 시범 ‘테러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테러대비 종합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민ㆍ관 ㆍ군 합동 훈련을 통해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하며, 시는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총 5회에 걸친 사전연습을 진행했다.
이날 테러대비 종합훈련에는 김문수 도지사, 행정안전부 이삼걸 제2차관 등을 비롯해 민방위대원, 공무원,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관했으며, 국군 51사단, 국군 제10전투비행단,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 경기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시흥시 민간단체 등 민ㆍ관ㆍ군 22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공시설물 등에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시는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대비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훈련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만큼 실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훈련추진단장인 심기보 부시장의 훈련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실제 훈련에 돌입했으며 무력테러, 화학테러, 화재테러, 생물테러 등 총 4단계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테러집단의 인질극, 테러집단이 월곶역에 설치한 독가스 폭탄 폭발, 테러에 의한 도시가스관 파열로 대형 화재 발생, 테러에 의한 탄저균 오염 등의 상황을 설정해 인명구조, 오염물질 확산방지, 제독, 시설정상화를 중점으로 훈련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문수 도지사는 “관계 기간 등의 협력과 훈련에 함께 참여한 시흥시민들이 실제 상황처럼 연기해 실감나고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며 “테러나 재난은 예고되지 않고 갑자기 찾아오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고 재난 현장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곶역 훈련장 주변에는 각 부스를 설치하고 화생방 및 화재진압장비 등이 전시됐으며, 시민 건강을 위한 건강체험터 운영, 군 전차 전시(탱크2대), 추억의 군용 건빵 시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을지연습은 23일까지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0일 시작됐으며 경기도의 이번 을지훈련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유관기관,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174개 기관 2만 5,00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