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여고생이 지역에 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상가에 여론 조사를 추진 그 결과물을 시흥시 의회에 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에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은행고 3학년 이서영 양은 조사 동기를 “각종언론 등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일에 대해 이슈화 되는 상태에서 지역에 대형마트가 공사로 인해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고 조사해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양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5월 8일 이후 시흥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실시로 골목상권의 매출이 다소 향상되었다.”고 분석하고 휴일의 일수를 늘이고 적용대상 마트도 늘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양은 “설문조사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일제를 알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상인 67%, 시민 66%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대형마트와 관련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정왕권에 50%, 신천권에 64%가 매출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역에 대형마트가 보수공사 중으로 휴업중인 신천권에서는 또 다른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30%인 반면 골목상권을 이용한다는 사람은 40%로 조사된 것으로 밝혔다.
이어 시흥시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휴일수를 늘여야 한다는 여론이 71% 수준이었으며 적용대상 마트를 늘여야 한다는 의견도 4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시민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16%)을 보인 것으로 밝혔다.
이 양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형마트는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하며 시흥시는 관련조례를 개정하여 휴일 수를 늘이고 적용대상을 확대 하는 방안 등을 고려 해 볼만하며 이를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려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여건과 대형마트의 획일화된 소비 패턴에서의 횡포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서영 양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정왕권, 신천권 상인 200명을 직접 만나 면담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바빠서 협조를 안 해주는 상인들이 많아 조사가 힘들었다.”고 말하고 결과물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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