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시흥시와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가 지난 12일 흥부네책놀이터(대표자 원돈스님), 성빈센트다문화가정센터(대표자 마르코수녀)와 함께 교육자원 연계 업무협약을 맺고 정왕지역 이주배경 아동 지원에 나섰다.
2022년 11월 기준, 시흥시 관내 외국인 수는 6만4570명이다. 그중 이주배경 청소년 포함 외국인주민 자녀 수는 5,554명으로, 매년 외국인주민 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 공모를 통해 이주배경 청소년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추진하며 이주배경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도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과 거모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기관으로 해 본 사업 진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특히 시흥시 남부권 정왕지역에 외국인주민이 집중 거주하고 있어, 이주배경아동·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지역이주배경아동을 위한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흥부네책놀이터와 성빈센트다문화가정센터에 강사 파견 등의 지원을 통해 교육자원 연계가 필요한 현장의 단체를 찾아 연계 사업을 추진했다.
공부방 겸 아동돌봄 공동체인 ‘흥부네책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원돈스님(대한조계종 원각사 주지스님)은 “이주배경 아동들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기초학습에서의 지원과 심리·정서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시흥시가 이러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협약을 환영했다. 이번 협약으로 관내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 한 해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으로 국비 1억5천9백만원, 시비 7천9백만원 등 총 2억3천8백만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국어, 학습지원, 심리·정서, 사례관리, 진로직업 등 관내 11개 기관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관내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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