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는 지난 2일 시흥시 정왕동의 한 모텔에서 가출 후 의정부 소재 쉼터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피해자 김 모양(19세)을 약 4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피의자 배 모양(19세)과 윤 모양(17세)을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배 모양 등은 평소 피해자가 자신들을 무시하는 태도에 화가 나,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눈과 입, 손을 결박하고, 약4시간에 걸쳐 폭행을 하여 전치3주의 상해를 가하는 한편, 커터 칼로 위협하여 피해자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현금까지 강취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현금을 강취한 뒤 도주하여 안양 소재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였고, 통신수사로 실시간 위치추적 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못하게 하기위해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신고를 안하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뒤 자신들이 경찰에 추적당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 전화번호를 숨기는 등 10대 청소년 답지 않은 치밀함을 보여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고 시흥경찰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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