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이 지난 3일 신천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시흥센터에서 대야동 주민인 김희성 씨의 생애 마지막 헌혈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 정년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만 16세부터 만 69세 사이로, 만 70세는 ‘헌혈 정년’이라 불리고 있다.
정년식의 주인공인 김희성 헌혈자는 지난 50년간 매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왔으며, 만 70세를 맞아 지난 3일 414번째 헌혈을 끝으로 생애 마지막 헌혈을 마쳤다.
김 씨는 “헌혈을 하면서 힘든 누군가를 위해 나의 혈액이 사용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게 돼 50년간 헌혈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혈액을 기증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헌혈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헌혈의집에 편하게 왔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혈액이 힘든 사람을 위해 쓰이는 것이 얼마나 마음 따듯하고 기쁜일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혈의집 시흥센터’는 시흥시 신천동에 지난 3월 3일 신규 개소했다. 평일은 10시~19시, 주말과 공휴일은 10시~18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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