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5일 밤새 내린 장맛비에 지역 곳곳이 침수피해가 발생되어 총체적인 수해 방지대책 수립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기반공사가 많은 시흥시에 지역에 수해 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아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종 건설업자들의 수해대책에 대비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지 철저한 관리감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공사장 주변에는 여러 곳이 토사가 흘러들어 도로가 침수되거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게 됐는데 월동부락 앞 삼거리는 토사가 밀려오고 배수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거모동 동보아파트 주변 도로 여러 곳이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도로 통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인재에 의한 만년 침수지역으로 매년 물난리를 격고 있는 거모동 415번지 일원은 시흥~평택간 고속도로공사구간에 배수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매년 장마철만 되면 침수되어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일부 농민들이 이미 농사지역으로의 기능이 상실되어 지목변경신청을 하고 국토해양부로부터 지목변경허가를 받았는데도 시흥시가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며 “매년 농사가 침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시흥시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농민들의 감정만 부추기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편 6일 새벽 거모동 도일초등학교 앞 다세주택에서는 많은 세대가 집안 하수관에서 오수가 역류되어 역겨운 냄새가 나는 오수가 안방은 물론 집안 가재도구를 침수시켜 울상을 짓고있다. 이날 새벽 다세대 동네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치우고 배수작업을 도왔으나 냄새가 주변지역을 진동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거모동에 10여년 이상 살면서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 시흥시에서 오수관 준설을 하지 않았거나 정왕동 4개 하천정비사업과 관계있는 것같다.”라며 시흥시의 하수 관리부실을 심하게 지적했다. 이밖에도 장현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지적공사 근처도로가 침수되어 통행이 어려웠으며 물왕저수지 앞 도로도 일부 침수됐으며 월곶동 신도시 입구 수인선 전철 교각 부근도 배수처리시설 제대로 되지 않아 침수되고 있으며 포동 보건진료소 부근도 침수피해를 입는 등 지역 곳곳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 전역 곳곳에 수해 피해를 입고 있어 총체적인 점검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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