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을 놓고 정당 간 극한 대립 속에 각 당은 줄 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 전가 공방 속에 극한 대립을 하면서 의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발생은 시의회의 지방 임기제 공무원인 ‘정책지원관’의 채용에 정당 간에 이견이 심각하게 노출되면서 국민의힘의원들이 “다수당의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지원관’ 채용을 편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려 수차례 협의하려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협의 소통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제306회 의회를 보이콧 하면서 표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전 9시 반 기자회견을 열고 “제306회 임시회를 전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채용한 2명의 ‘정책지원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근무한 이력을 근거로 정당하지 않은 채용이라고 주장하고 면접위원을 각 당 1명씩 추천 제안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집단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라며 “정당의 추천은 공무원의 공정한 채용을 방해하는 행위다.”라며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단호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지원관’의 과거 소속이 특정 정당과 관계있다는 사유만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의심하며 ‘승자독식 구조’라고 표현하는 것은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명예훼손 행위다.”라며 “의회 파행의 책임에 대해 ▲진정을 담아 사과하고,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의 안위가 걸린 의회에 출석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10시 연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2022년 ‘정책지원관’ 채용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경력자들이 합격됐다.”라며 “이를 개선하려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소통 협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시흥시의회 지방공무원 인사규칙은 곳곳이 허점이 담겨있다.”라며 “객관적 평가와 공정성을 담보 못하는 다수당의 일방적 통행으로 전락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시의회 사무국의 무관심과 방임, 더불어민주당의 소통과 협치 훼손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건섭 시의원은 “‘정책지원관’이 특정 정당의 보좌관 등과 접촉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는가 하면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채용된 대부분의 ‘정책지원관’은 아직도 시흥을 파악하는 교육 중이다.”라며 지난해 채용된 ‘정책지원관’의 역량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시흥시의회는 양당의 극한 대립 속에 파행이 계속되면서 쉽게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으면서 제1회 추경예산 안 처리 등 중요한 안건처리를 앞에 두고 있는 시의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본 장곡동에 송 모씨는 “시의원들이 중앙 정치인을 닮아가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협치를 이뤄내지 못하는 시의원들의 능력이 한심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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