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의 좌석이 비어있는가운데 반쪽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흥시의회 제306회 임시회의 개회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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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또다시 반쪽의회로 의석 반쪽이 텅 빈 가운데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 동안의 일정으로 제30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이번 임시회에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 및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제306회 임시회는 14일 오전 개회됐으나 시흥시의회 총 16명의 의원 중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9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반쪽의회로 열렸다.
이번 사태는 시흥시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견이 대립 되면서 사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했던 정책지원관 채용에 대한 정치적 공정성 및 정책지원관의 효율성을 위한 대안 등을 요구했으나 모두가 관철되지 않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시회의에 불참하게 된 것.
시의회는 최근 정책지원관 채용공고를 내고 절차를 거쳐 4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채용한 정책지원관의 경우 대부분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특정 정당 출신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뽑아 시흥시의회가 정책지원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의회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2년 9월 각 정당 별 1인씩의 면접 위원을 추천하고 2회 이상 재공고에도 정책지원관이 모집되지 않을 경우 시흥시 행정과 인사팀에게 의회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그동안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정책지원관 채용을 민주당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송미희 시의장은 민주당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제306회 임시회를 반쪽의회로 진행하여 예결위원 구성 등을 마쳤다.
또한 임시회 진행은 회의 사전에 양당 간에 예결위원장을 국민의힘 의원으로 선출하기로 협의가 이뤄졌었으나 이 자리에서 사전 결정을 무시하고 민주당 의원만이 추경예산 예결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여 오인열 시의원을 참석의원 9명 전원의 득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양당 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가면서 이번 시의회 임시회의 진행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정책지원관 채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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