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주민사랑방 다양한 주민의견 교환

월곶포구 준설ㆍ매립 여부 6월말 결정 약속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5/23 [18:5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5/23 [18:52]
군자동 주민사랑방 다양한 주민의견 교환
월곶포구 준설ㆍ매립 여부 6월말 결정 약속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흥시는 지난 17일 군자동을 시작으로 시민공감사랑방을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펼쳤다.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월곶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서도 시흥시의 입장과 향후 대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하며 주민들과 의견을 좁혀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간시흥은 이날 진행된 주민과의 시민공감사랑방에 대해 진행과정을 취재하고 이를 정리 보도한다.(편집자 주)

 
 
▲     ©주간시흥

 
수인선 월곶포구 역명 - 주민의견 모아지면 추진


지난 17일 처음 시작된 시민공감사랑방 군자동일정은 월곶동 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최근 지역현안문제가 많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월곶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윤식 시흥시장과 월곶 현안 문제 관련공무원들이 참석한가운데 2시간여 동안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진지하게 진행됐다.

대회직전 김윤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선거기간 등의 이유로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지 못했으나 월곶동 주민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되어 반갑다.”고 말하고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월곶문제에 대해서는 시흥시가 월곶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원죄를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첫 발언에 나선 정은하 월곶 발전협의회장은 “월곶 포구와 군자매립지 문제, 월곶과 군자지구와의 연계개발 등의 문제가 주민들의 관심 현안사항으로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이다.”라며 시흥시의 대책방향에 대해 질문했으며 김윤식 시장은 “우선 월곶포구의 준설이냐 매립이냐에 대해 금년 6월중에 결론을 내겠다.”라고 말하고 “당초 2008년도에 매립을 전제로 한 용역검토를 통해 보상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 매립비용이 776억원이 소요 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시흥시의 재정여건상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라며 “준설을 검토해보니 410억이며 가능 할 것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준설토의 매립토 사용에 대한 부적격 판정으로 준설토 처리가 곤란하다.”라며 시흥시에서 결론을 짓기가 매우 어려운 입장임을 밝혔다.

또한 “매립을 추진할 경우에는 조선소 이전을 비롯해 횟집과 포구 내 선박 등의 보상비 등 대책과 토지이용계획 수립, 투자회수대책 등이 사전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매우 어려운 시흥시의 입장을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김시장은 월곶과 군자지구의 연계에 대해서는 “해안도로 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미래탑에서 군자지구에는 사람과 자전거 정도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현수교 형식의 다리를 계획하고 있고 설계공고가 나가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선일 어촌계장은 “현재 월곶포구의 바닥에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배의 입출항이 더욱 힘들어 졌으며 갯골의 형태도 수시로 바뀌어 배가 전복되는 등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포구 매립이 가속되고 있어 수년 내 더욱 악화 될 것이다.”며 대책을 요구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전문가들의 문제다. 그동안 월곶포구가 전문가들의 진단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군자매립지 매립허가도 당초 월곶포구의 유지준설을 조건부로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시흥시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     © 주간시흥

 
정귀부 상인회 회장은 “시흥시에서 월곶문제 해결을 위해 TF팀을 구성했으나 38가지 공약 등이 월곶포구의 향후 결정과 연계되어 있다.”고 말하고 “바닷물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조력발전 가동 후 침적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월곶포구가 매립이든 준설이든 빠른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 했으며 엄명선 숙박업 회장도 매립할 경우 이후 용도 등에 대해 질의 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매립 이전에 용도 등을 결정하고 매립면허 등의 행정절차를 매립 보상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세워야한다. 6월중에 시흥시의 방침을 결정하겠으며 현재 주민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일치시켜 시의 추진 방향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월곶 역세권 개발 진행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월곶 역세권 개발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빠르게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원활한 분양 등이 걱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자지구 내 서울대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 서울대 측과 계속 협의하며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 선거철의 정치적 공방에서 벋어나길 바란다.”라며 “군자지구는 시범지구의 성공적 분양에 이어 2차 분양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사실 군자지구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으로 잠도 편하게 자지 못한다.”며 군자지구 성공적개발에 대한 간절한 심경을 털어 놨다.

또 다른 주민의 마린월드에 대한 시의 계획을 질문하자 “현재 매각을 위해 입찰 중이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응찰자가 없어 가격만 떨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숙박업소 운영자인 조진호씨는 “현재 월곶지역의 숙박업소들이 중국 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14개 업체가 내부시설 개조 등 노력하고 있으며 매일 400여명이 월곶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있으며 년간 10만~15만명의 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하고 대부분이 쇼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월곶에서 소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시흥시에서 검토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하고 마린월드 뒤편 공터 주차장에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넓혀주도록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대전시의 모텔촌의 개선 사례 등을 잘 알고 있다.”라며 “굳스테이 지정 등 변화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와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서로 불신보다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하며 “월곶 상인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에서도 적극 협조할 의사를 전했다.

한편 월곶상인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월곶 역사의 월곶포구역으로 변경요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문제이다.”라고 말하고 “주민의견이 월곶포구로 바꾸는 것으로 일치되면 철도청에 협조하여 바꿔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월곶역사 주차장 운영, 월곶역세권 개발 지역에 휀스설치 등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으며 월곶신도시 소방시설 설치, 체육시설 확보 등 다양한 내용들의 건의사항을 요구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