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매년 5월말부터 6월 중순 경북 영천과 경남 하동, 전남 광양, 순천, 해남 일대에서 생산되며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의서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걸쳐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잘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중부권역인 시흥시에서도 매실 농사를 성공적으로 경작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매실은 그동안 남부지방에서 잘 재배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후의 변화 등에 의해서 재배 가능 단지가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것.
시흥시에서 8년 전 매실묘목을 심어 이제 완전 성숙된 나무로 매실농사에 풍작을 이뤄 내고 있는 청수농장 양동수 대표는 시흥이 적절한 해풍과 양호한 토질이 매실농사를 짓는데 매우 좋은 환경이라서 과실의 크기가 매우 크며 많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청수농장에서는 매실 농사의 현장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위해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행사를 통해 매실을 효율적으로 담궈 매실액기스를 만들고 장아찌 등을 만드는 법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양동수 대표는 체험 현장에서 매실의 씨를 쉽게 분리하여 매실액기스나 장아찌를 만드는 노하우를 확실하게 전수하겠다는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청수농장과 함께 매실 체험 행사에 주최하는 주간시흥은 시민들의 체험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미 잘 알려진 매실의 효능과 가공방법 등을 정리하여 특집으로 나누어 싣는다.(편집자 주)
1, 매실의 효능
♤ 피로 회복에 좋다매실에는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며 몸 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은 무려 포도당의 10배나 된다.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매실을 장기복용하면 좀처럼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체력이 좋아 진다.
♤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관은 간이며,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다음날 아침이 한결 가뿐하다.
♤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매실은 3독(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없애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앤다.
매실을 장기복용한 사람들은 매실이 위장에 좋다는 것을 실감하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ㆍ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또한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 과다의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인다.
♤ 만성 변비를 없앤다.매실 속에는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들어 있다. 카테킨산은 장에 살고 있는 나쁜균의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염증과 이상 발효를 막는다.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나간다.
장이 건강해지면 변비는 자연히 치료된다.
♤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준다.매실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을 불에 구운 오매의 진통효과는<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곪거나 상처 난 부위에 매실 농축액을 바르거나 습포를 해주면 화끈거리는 증상도 없어지고 빨리 낫는다.
놀다가 다치고 들어온 아이에게 매실농축애 한두 방울이면 다른 약이 필요 없을 정도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도 좋다.
♤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매실식품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매실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에 이른다.
또한 매실 속에도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체액의 성질이 산성으로 기울면 인체는 그것을 중화시키려고 하는데 이때 칼슘이 필요하다. 칼슘은 장에서 흡수되기 어려운 성질이 있으나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여진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 매실이 우리 몸에 좋은 다섯 가지 이유첫째, 산성체질을 중화시켜 준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나이가 들면서 산성화되어가는 사람에게 좋다. 사람 몸의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면 행동이 불안하고 질병에 걸리기 쉬운 데 이를 개선해 준다.
둘째,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에 좋다. 매실의 유기산은 위장의 운동을 자극하여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도우며 칼슘 흡수를 도와 중년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특히 스트레스를 ! 받아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과 여름철 짜증을 잘 내는 사람에게 좋다.
셋째, 해열 진통작용을 한다. 매실은 감기에 걸려 열이 오르거나 울화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픈 데 좋다.
넷째, 숙취해소 및 멀미에 좋다. 매실의 피크린산과 피루브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술을 먹고 난 다음날 매실차나 주스 등을 먹으면 한결 가뿐해진다.
다섯째, 매실은 살균,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여름에 매실을 차로 즐기는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른바 3독, 물의 독, 음식의 독, 몸속의 독을 풀어주며 식중독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