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 주민 ‘시흥시의 무관심’에 불만 토로

시흥시 월곶역사 명칭 결정 문제점 드러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5/12 [00:4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5/12 [00:43]
월곶 주민 ‘시흥시의 무관심’에 불만 토로
시흥시 월곶역사 명칭 결정 문제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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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가 더욱 침체되면서 어려움이 가속되고 있는 월곶 상인들을 비롯한 월곶지역 주민들이 시흥시의 월곶신도시에 대한 무관심에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최근 월곶역사 명칭 결정도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곶신도시주민협의회(가칭)는 지난 10일 월곶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월곶신도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월곶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와 문제 해결의 해법을 찾기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원장희 시의원, 김영철 시의원과 고형근 동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월곶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선 주민들은 월곶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군자지구와의 연계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공감하며 시흥시의 월곶에 대한 무관심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군자지구에 들어설 계획이라는 서울대국제캠퍼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이에 대한 시흥시의 명확한 진행 내용 발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원장희 시의원은 서울대 국제캠퍼스 추진에 대해서는 집행부의 의례적인 보고 이상은 알지 못한다며 불만을 나타냈으며 김영철 시의원은 서울대 국제캠퍼스 추진은 서울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서울대의 의지를 알 수 있다며 상반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 자리에서 월곶역사 명칭결정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정 모 통장은 “월곶역사는 당초 시흥시가 소래지역도 소래역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더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10여일 만에 소래포구로 결정됐다고 들었다며 이는 시흥시의 무관심으로 발생된 일이다.”라고 말하고 “소래에 사기당한 느낌이다.”라며 분개했다.

이어 또 다른 주민 정 모씨는 “월곶역사 결정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라고 지적하고 “인터넷투표는 일부 제한적인 사람이 참여되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의사 결정하는 것은 정확한 여론 확인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지명위원회의도 형식적이었다.”며 시흥시의 진행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상가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며 월곶아파트 주민인 A씨는 “월곶이 해안가라는 큰 장점이 있는데도 이를 홍보하지 않고 있는 시흥시의 근시안적인 행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월곶이 항상 소래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도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꺼리고 조용히 사는 실버타운을 기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시흥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시흥시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월곶이 개발된 지 15년 이상 됐지만 정왕지역 등과 비교하면 너무 형편없다. 월곶역사 명칭도 중요하지만 월곶의 더욱 시급한 문제는 역세권의 개발이다.”라며 테마의 거리등이 빨리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월곶은 포구의 매립, 준설문제도 수년째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에서 무엇이 진행될 수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준설이든 매립이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라며 시흥시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장희 시의원은 “오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매우 답답하다.”라고 말하고 “시의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영철 시의원은 “시흥시 집행부의 그동안 월곶에 대한 업무처리 결과 자료를 보니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 등에 문제가 많았다.”라며 “주민들이 자주 불러주어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하주시면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주민들도 대립보다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월곶신도시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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