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경 은행동 OO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이 모(여, 69세)씨가 쓰레기봉투에 담겨 토막 난 사체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청소차량 작업자가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함에서 쓰레기를 수거 중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당시 시신은 흰색 종량제봉투 20ℓ짜리와 50ℓ에 각각 담겨져 있었으며, 4개는 현장에서 찾고 일부 부위가 없는 것을 확인, 매화동 쓰레기적치장에서 청소차량에 실려 있던 50ℓ 봉투 2개에서 손 부위 등 나머지 부분도 찾아냈다. 시신은 총 6개의 봉투에 알몸 상태로 나뉘어 담아져있었으며 이 모씨의 거주지인 목감동에서 사체가 발견된 은행동 현장까지는 약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고 사체의 절단면에 혈흔이 남아있는 상태로 보아 숨진 시점이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자세한 사항은 부검 후 알 수 있다“며 ”시신의 유기 시점은 14일 토요일 이후부터 16일 오전까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CCTV 117개 중 사체가 발견된 분리수거장에 설치된 한 대를 포함해 총 6대의 고장 난 CCTV를 제외한 나머지 111대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시흥경찰서는 오후3시 30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편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사체가 담겨있던 봉투에 지문 감식과 주변인 탐문 수사 등 살해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있다”고 밝혔으며 시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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