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4월 5일 조남동 산1-1, 1-2번지일원(장군재마을)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조원희 시흥시의원, 목감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양웅철),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용)를 비롯한 목감동 유관단체 약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나무를 식재한 장군재마을은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기존 식재된 나무들이 많이 훼손된 지역으로 재정비 차원으로 약 3ha에 이르는 면적에 목백합(튤립나무)나무 1,500주와 물푸레나무 4,500주를 식재했다.
김윤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흥시는 현재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자연이 많이 훼손되 상처를 주고 있다”며 “오늘 자연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 나무를 심자.”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종업 목감동 통장협의회장은“식목일을 맞아 지난 태풍으로 인해 황폐해진 이곳에 시흥시에서 다시 어린묘목을 심고 가꾸게 되어 감사한다.”며“잘 자라 푸른 숲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공원관리과 김학현 주무관은“이번 식재된 나무들은 기후에 맞고 생장속도가 빠른 수종으로 선택했다”며“향후 목재로서의 효용가치도 높아 목재생산에 도움이 되는 경제림으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김선욱 공원관리계장으로부터 나무 식재하는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리 준비해놓은 묘목을 정성스레 심었으며 에뜨라움 어린이집 원아들도 참석해 고사리손으로 나무심기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날 제공된 중식은 목감동 새마을 남녀협의회에서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식목일 역사는 생각보다 꽤 오래 전에 시작된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신라는 문무왕 10년부터 8년간 당나라와 싸워서 문무왕 17년(서기 677년) 2월25일에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밀어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했는데 이에 문무왕 17년 2월25일(양력 4월5일)을 기념해 나무를 심었던 것이 식목일의 처음 유래로 볼 수 있다. 제1회 식목일 행사는 1946년 4월 5일 서울시의 주관으로 사직공원에서 거행됐으며 산림청은 1975년 제30회 식목일부터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종전대로 4월5일을 식목일로 정했다. 4월 5일은 청명과 한식 등이 겹치는 날이며,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가 있다. 또한 이 날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음력 2월 25일)이기도 하며, 조선 성종이 서울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 바로 이 날이라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1949년 법정공휴일로 제정되었지만, 2006년부터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식목일의 주요 행사는 나무를 심는 일로, 전국의 관공서와 직장, 학교, 마을 단위로 나뉘어 토양에 맞는 나무를 심는데, 식목일 전후 한 달가량을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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