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지난 13일 오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군자지구 공동주택 시범단지 우선협상대상자인 SK건설 컨소시엄과 공동주택 용지 2블럭(146,190㎡ 약2,682세대 2,003억 원 규모)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우선협상대상인 SK건설 컨소시엄(KDB산업은행, SK건설, 호반건설, KB부동산신탁, 솔로몬투자증권, 부국증권, (주)POCS) 관계자 20여명과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장재철 시의장, 심기보 부시장,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 및 시의원들과 각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미래도시가 어떤 가치를 담아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개발이 되어 시흥시의 브랜드가치를 한껏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인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해 주신 기업과 수고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재철 의장은 "협약식 까지 오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상당한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우리 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관계자들을 격려 했다.
또한, KDB산업은행의 안양수 부행장은 "사업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시흥시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시흥시와 함께 산업생명도시 시흥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K건설의 오진원 건축주택부분장은 "오늘 협약체결자리가 첫행보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시흥의 모든 시민이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명품주거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 해 8월 31일 공모사업을 시작해 12월 6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로 SK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이후 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사업협약 체결로 인해 3월 말까지 토지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 약 400억 원을 받고, 4월 말에 중도금 납부와 8월 안에 잔금납부를 받게 돼있어 약정된 일정대로 총 약 2,003억 원의 잔금이 모두 치러지면 그동안 시민들이 우려했던 지방상환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 및 매매계약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것으로 앞으로 군자지구 분양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건설 컨소시엄은 B7블럭은 SK건설, B8블럭은 호반건설이 각각 시공하게 되며 8월 까지 사업승인을 받은 뒤 늦어도 9월 착공에 들어가 10월부터는 군자지구의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