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가 연천과 평택 직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두 곳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225회에 걸쳐 야생동물 생태보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3,545명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올해 7월부터 연천의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야생동물 생태보호 구조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평택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내 야생동물학교에서는 10월까지 전시 공간과 전시물 설치를 끝낸 후 2달 동안 시범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택 야생동물학교의 전시 공간에는 도내 청소년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야생동물 관련 체험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을 벽면에 영사해 터치하면 각 동물의 움직임과 울음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야생동물의 건물이나 차량 충돌 등 야생동물 구조 활동에 관한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교육생의 이해를 돕는다.
두 곳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외 계류장에서 실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계류장 내 야생동물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구조된 후 영구적인 장애로 인해 자연 복귀가 불가능한 동물로 교육생들에게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경기도에 서식 중인 야생동물들이 어떤 종류가 있으며 왜 이런 야생동물들이 구조가 되는지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자연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 3월부터 새로운 야생동물 생태보전 교육과정을 시작할 계획으로 자세한 사항과 교육 신청은 ‘경기도동물보호플랫폼(animal.gg.go.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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