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11월~12월 총 10회에 걸쳐 시민 2백여명이 참가하는 로컬푸드 김장축제를 진행한다. 김장축제는 시민 60가족과 학교급식 서포터즈 및 모니터링단, 식생활 강사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30가족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 60가족으로 확대한 시민 김장축제는 11월 19일부터 12월 2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오후에 진행한다.
로컬푸드 김장축제는 소비자와 지역의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로컬푸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준비한 사업으로 관내 고등학교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만나농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김장에 사용하는 배추, 무, 고춧가루, 갓, 대파, 마늘 등 주재료는 모두 만나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김장축제 전 센터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쳤다.
지난 11월 19일 김장축제에 참여한 최혜인(39) 씨는 “시댁 김장할 때 돕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고 싶어 참가했다. 다른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웠고 양념도 김치도 맛있어서 참가하길 정말 잘했다”며 “내년에는 가족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경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2회에 접어든 김장축제가 이렇게 인기있을 줄 몰랐다. 작년에 참여해 너무 좋아 올해 김장축제를 기다린 시민도 있고 모집홍보 후 이틀만에 마감되어 대기자도 있다. 시민들도 좋아하고 농가에도 도움되는 김장축제를 진행하니 보람있다”며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검증된 농산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 농가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김장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하는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 학교’(경기도 교육청 지원사업) 아이들이 직접 담근 150여 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시흥시 1%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결식아동 30가정에 11월 18일 전달했다.
김장축제는 로컬푸드 활성화와 함께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김장을 처음 해보는 초보주부, 유치・초등생을 포함한 가족,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정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모여 김장문화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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