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집단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급식기동팀을 가동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안전급식기동팀은 도내 학교 급식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을 초동단계에서부터 신속하게 규명해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조직으로 원인균 검사, 역학조사, 사후조치 등을 실시한다. 연구원은 올해 검사 대상 식중독 원인균을 기존 10종류에서 16종류로 세분화하고 보건소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등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내에는 2,100개가 넘는 초중고교에서 급식이 실시되고 있고 규모가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학교급식 식중독의 특성상 초동 대응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급식팀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급식기동팀은 식중독으로 의심 상황이 발생되어 신고가 되면 보건소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 원인을 조사하고 의심되는 식품과 환자 가검물을 검사한 후 5일 이내 균 검출과 역학조사 결과를 도출해 관련 시군 통보를 통해 원인을 차단토록 하고 있다.
실제 기동팀은 지난해 도내 고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초등학교 5개교 등에서 발생한 14건의 집단식중독 중 13건에 대한 원인체를 신속하게 규명했다. 특히 47개 학교에 김치를 납품하는 업체의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를 식중독 원인체로 확인하여 관련학교 급식을 중단시켜 확산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 시 신속히 관할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 안전급식기동팀으로 연락해 정확한 원인파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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