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권숙)는 지난 26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의 쾌적한 환경 개선을 돕고자 민관 합동으로 대청소작업을 펼쳤다.
이번 대청소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 등 은행동 유관단체원과 시흥시 주거복지센터 담당자, 현대실업(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 등 봉사자 2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모았다.
해당 세대는 중장년 자녀의 저장강박증으로 집을 치우지 못하고 있었고, 공적급여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가구로 자칫 발견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통장의 적극적인 주거취약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노인 부부는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고 집안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오물처리 등으로 악취가 심해 바퀴벌레·쥐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그동안 쓰레기를 치우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저장강박증 자녀의 거센 반발로 쉽사리 진행되지 못했으나, 최근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의 담당자 및 가족들의 꾸준한 설득 끝에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이날 청소로 몇 년간 묵혀있던 4톤가량의 쓰레기를 치웠고, 바퀴벌레 등의 유충제거를 위한 방역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긴급사례회의를 통해 시흥시주거복지센터와 함께 싱크대 및 후드를 교체하고, 가스레인지 등을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사례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소에 참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대상자가 좀 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권숙 은행동장은 “내 일처럼 나서주신 봉사자분들의 협력으로 사각지대 대상자가 더는 악취 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은행동의 적극적인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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