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공동대표 임병택, 송미희, 이수용 이하 시흥시지속협)는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 9일 갯골생태공원 일대를 플로깅하는 ‘갯골 품은 습지 경관, 그 곳을 품다!’ 캠페인을 개최한다.
‘플로깅’은 스웨던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를 합성해 만든 용어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시흥갯골’이 2012년 국가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을 맞으며 시흥시민 30여 명, 인천시민 30여 명과 함께 갯골에 서식하는 칠면초와 나문재, 퉁퉁 마디 등의 염생 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 어류, 양서류의 생태 관찰과 정화활동을 함께할 계획이다.
시흥 갯골은 국내 유일의 내만 갯벌로 내륙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갯벌을 의미한다. 내만 갯벌의 가운데 갯골이 형성돼 있어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경우에 속한다. 이곳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플로깅 캠페인은 건강한 바다와 해양 생태계를 살리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흥시지속협은 인천지속협과 함께 시흥갯골·소래습지의 공동 보존과 활용을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했고, 민간 영역에서 소래·시흥 습지 보존을 위해 공동협약을 체결해 지난 2013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블로그,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참여 문의는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031-315-3155)로 하면 된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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