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27일 오이도박물관에서 오이도 어촌계와 「시흥시 관광 및 어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이도 박물관 앞 갯벌에 오이도 제2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데에 따라, 오이도 갯벌과 오이도 박물관 견학·체험을 연계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오이도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 사항은 오이도 어촌체험마을과 오이도 박물관이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체험자들은 오이도 박물관 교육실에서 갯벌 환경 특성, 서식 생물 등 해양생태 교육과 더불어 갯벌체험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직접 갯벌을 체험하고, 오이도 박물관의 각종 프로그램과 오이도 갯벌 프로그램을 연계해 한층 수준 높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제2어촌체험마을은 주로 학생이나 단체가 갯벌체험을 할 계획이라 협약의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이도 어촌계 대표 당인상 계장은 “날이 갈수록 수산자원이 고갈돼 어민들의 소득이 줄어들면서 많은 어업인이 어촌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이도 갯벌과 오이도 박물관의 체험을 연계하는 것은 갯벌 체험객 증대로 또 다른 소득원을 창출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삶을 개선하고, 오이도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업무협약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이도 박물관 방문객들이 선사시대의 오이도 모습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닌 역사의 현장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받을 것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어촌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흥시 관광 및 어촌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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