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그 희망찬 이름을 응원 합니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2/07 [17:2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2/07 [17:27]
새내기- 그 희망찬 이름을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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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소방서에는 작년 하반기 경기도 지방소방공무원 공채를 통해 20: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이제 막 소방대원으로서의 준비를 마친 6명의 새내기가 있다.
김유석, 김기범, 이명우, 윤재현, 마인영, 유종윤 이들 6명은 3개월간의 소방학교 훈련과정을 거쳐 각각 시흥시 관내 119안전센터로 배치됐다. 각자 맡은 업무와 근무시간대는 다르지만 아직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가슴 벅찬 순간을 가진 새내기이다.
이들 가운데 본서인 시흥소방서에 근무하는 신입대원 김유석(34세), 김기범(30세)소방사를 만나보았다.   <주간시흥 편집부>

▲    소방경력 29년차 이태규 팀장과 신입대원 김유석, 기범 소방사     © 주간시흥
이들을 만나기 위해 시흥소방서(서장 유춘희)로 찾아간 날은 체감온도 영하20도, 55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2일 오전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 화재현장을 진압하고 막 돌아온 김기범 대원은 화재현장에 뿌려진 물로 인해 결빙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염화칼슘을 보충하고 다시 출동했다.

동절기 화재진압은 사후 안전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중고가 따랐다. 어렵게 두 대원을 한자리에 마주하고 보니 신세대 소방대원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다부진 체격에 반듯한 외모까지 갖춘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방대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무장되어있어 보고만 있어도 든든했다.

두 대원은 평균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당당히 공채에 합격했다. 특히 5년 전부터 경기도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쌍둥이 동생 김정석씨를 부러워하던 형 김유석씨마저 소방대원이 된 것에 대해 집안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한편, 김기범 대원은 사고현장에서 어머니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구조된 후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소방대원이 되려는 꿈을 키워왔다. 2년 동안 4번이나 시험에 응시한 끝에 얻은 합격이라 그 기쁨은 배가되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부서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상황실로부터 벨이 울리면 20초 안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헬멧을 비롯한 30kg에 가까운 장비로 무장하고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기에 근무시간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다. 또한, 화재 진압 시 수압이 센 관창을 들고 몇 시간이라도 견디어 낼 수 있는 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며, 평소 소방대원이 되려는 젊은이들에게 체력관리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고, 힘든 순간의 연속이기에 사명감 없이는 소방대원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이들을 격려하는 소방경력 29년차 이태규 팀장은 말했다.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다른 이들을 지킬 수 있다” 명쾌하고도 단호한 이 한 마디 말에는 30년 가까이 진압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가 열악한 근무여건에도 묵묵히 소임을 다 해왔기에 오늘날 신입 소방대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와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늘 깨어있는 소방대원들에게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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