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20일 만 65~69세(1953~1957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만 70에서 74세는 지난 17일부터 만 75세 이상은 12일부터 무료 독감 접종이 시작됐고, 임신부와 어린이도 현재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ㆍ의원에서 실시하며, 대상자라면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면서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낮아져 올해 유행 위험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유행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진 상황이어서 조속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까지, 65세 이상 대상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만 14~64세(1958~2008년생)는 동네 병·의원 등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오른팔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면 왼팔에 독감 백신을 맞는 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독감 유행이 없었던 만큼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 등 무료 접종 대상자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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