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쉼터 운영기관의 갈등으로 인해 운영에 문제가 발생됐던 여성청소년들의 보호쉼터인 청소년쉼터가 다시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정왕동(2318-8/5층)에 새 둥지를 틀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가정폭력 등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한 시설로 새 둥지를 튼 쉼터는 총 48평(157㎡) 규모에 14명 정원으로 소장을 포함한 3명의 상담원과 숙소, 사무실, 화장실, 주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담원은 향후 종사자 배치 기준에 맞춰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는 2008년부터 ‘(사)청소년의 하늘과 바다’에 위탁하여 쉼터를 운영해 왔으나 법인과 쉼터 간 갈등으로 지난해 11월 해당 법인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함에 따라 시는 먼저 입소해 있던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식비 등 운영비를 지원했으며 1%복지재단을 통한 후원금과 난방비를 긴급 지원했다.
또한 조속한 쉼터 정상화를 위해 위탁 운영자를 공개모집하여 지난 9일 ‘좋은이웃참사랑 공동체(대표 이병훈)’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기존 쉼터에 입소해 있던 청소년들이 환경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전 소장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새 쉼터로 이전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 안타깝다”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입소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청소년 쉼터를 맡게 된 ‘좋은 이웃 참사람 공동체’ 관계자는 운영과 관련하여유관기관(단체)간 연락체계 구축과 홍보 등으로 위기 청소년들이 우리 쉼터를 통해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설 이용 및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들은 언제든지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전화 ☎ 499-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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